
기존에 전월세 임대만 하던 임대인분들이 단기임대를 시작하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일 겁니다. 이번에 만난 최성창 호스트님도 처음에는 ‘진짜 수요가 있을까?’라는 의문으로 시작하셨다고 해요.
하지만, 직접 방을 관리하고, 임차인의 피드백을 반영하며 방을 돌보다 보니 단기임대의 매력을 느끼게 됐다고 하는데요. 최성창 호스트님께서 솔직하게 들려주신 삼삼엠투 단기임대 후기를 전해드립니다.
최성창 호스트의 솔직한 인터뷰
노후 준비에 대한 고민

Q. 호스트님, 반갑습니다. 현재 어떤 형태의 주택을 소유하고 계시고, 어떤 방식으로 임대 중이신가요?
성남 태평동에 다가구 주택을 하나 갖고 있어요. 총 3층 건물에 지하까지 있고, 6개 호실이 있는 구조예요. 지하에 3개, 지상 1~3층에 각각 한 세대씩 있어요. 지하는 월세, 1층은 반전세, 2층은 저희 가족이 거주 중이고, 3층은 전세로 돌리고 있어요. 그러다 최근에 지하에 있는 1개 호실을 단기임대 하고 있습니다.
Q. 원래부터 임대사업을 염두에 두고 집을 구입하신 건가요?
맞습니다. 지금 50대인데, 이제 노후 준비를 위해 월세와 같은 고정적인 수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래서 7년 전에 연고가 있는 이 동네에서 다가구 주택을 매입했습니다. 동네에서 자영업(자동차 정비업)을 하고 있어서 생활권이 익숙했고, 햇빛도 잘 드는 집이라 마음에 들었어요.
갑작스러운 집 수리와 공실

Q. 삼삼엠투를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경매 모임에서 처음 들었어요. 지인 중 한 분이 빌라를 낙찰받고 매도가 안 되자 삼삼엠투를 통해 단기임대를 돌렸는데, 그게 잘 나간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삼삼엠투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시간이 좀 흘러서 지하에 월세로 돌리던 집이 있었는데 어느 날부터 물이 새기 시작하더라고요. 지속적으로 보수가 필요했던 상황이라 장기간 월세를 받기가 어려워 당분간 공실로 둘 생각이었는데, 그때 경매 모임에서 들었던 삼삼엠투가 생각나서 단기임대로 돌려보게 되었습니다.
Q. 단기임대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셨나요?
침대(매트리스), 전자레인지, 가스레인지, 세탁기, 그릇, 냄비, 밥상 같은 걸 갖췄고요. TV는 없지만 곧 인터넷 설치할 예정이에요. 요즘 원룸도 옵션이 기본이라, 단기임대도 그 정도는 돼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단칸방인데 누가 짧게 빌릴까?

Q. 삼삼엠투를 실제로 해보니 어떠셨나요? 예상과 달랐던 점이 있었을까요?
정말 의외였어요. 수요가 없을 줄 알았거든요. 단칸방인데 누가 짧게 빌릴까 싶었어요. 그런데 올리자마자 계약 요청이 바로 들어왔어요. 2~3일 만에 계약이 됐고, 지금은 11월 말까지 꽉 찼어요. 혹시나 싶은 마음으로 테스트 삼아 시작했는데, 수익도 기대 이상이고 공실 걱정도 없어요.
Q. 방을 등록할 때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앱 사용 자체는 어렵지 않았고요. 방 등록할 때 사진은 다른 단기임대 방을 참고해서 찍었는데, 글을 평소에 잘 안쓰다 보니 방 설명 쓰는 게 어렵더라고요. 어떤 식으로 표현해야 할지 막막했어요. 그래도 다행히 호스트 컨설턴트님이 1:1로 방 설명 작성 관련해서 컨설팅도 해주시고, 사진 잘 찍었다고 칭찬도 해주셔서 무리 없이 등록했어요.


Q. 직접 삼삼엠투 단기임대를 하면서 느낀 장점은 무엇이었나요?
아무래도 수익이 가장 크죠. 기존에는 월 30만 원이었는데, 단기임대는 할인해도 60만 원 이상은 받아요. 원래 임대 수익은 고스란히 아내에게 줬었는데 수익이 2배가 되니 이제 아내와 반반씩 나눌 수 있어서 행복해요. (웃음) 그리고 기존 전월세 임차인들은 2년 정도 살고 나가면 집이 많이 망가져 있었는데, 단기임대로 방을 자주 들여다 보고, 직접 청소하고 관리하니까 방 상태도 더 잘 유지돼요.
Q. 단기임대 임차인 분들과의 소통은 어떤가요? 기억애 남는 임차인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전월세에 비해 임차인이 자주 바뀌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문의나 요청이 많지는 않아요. 한 번은 쓰레기 봉투 어디서 사느냐고 물으신 분이 있었고, 인터넷 사용 가능 문의도 있긴 했어요. 아무래도 첫 임차인분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자취(독립) 연습을 해보고 싶다고 하셨던 30대 여성분이셨는데, 처음에 4주 정도 계약했다가, 이후 연장계약까지 해서 총 9주간 지내셨어요. 리뷰도 아주 좋게 써주셨고, 덕분에 이후에도 계약이 잘 이뤄졌던 것 같아요.
내 집을 더 들여다보게 된 계기

Q. 단기임대를 하면서 가장 크게 느끼게 된 변화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스스로 제 집을 더 잘 들여다 보게 되고, 더 잘 알게 되는 계기가 됐어요. 누가 와서 잠깐이라도 쓰는 공간이라면, 세심하게 손질하고 관리하게 되잖아요. 임차인분이 조명 밝기를 물어보면 '그걸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고, 라면이라도 끓여먹을 밥상이 필요하다는 것도 직접 느꼈죠. 지금은 조만간 인터넷도 설치할 예정이에요. 학생인 임차인 분이 노트북 쓰기 힘들다고 해서요. (웃음)
Q. 앞으로도 계속 단기임대를 하실 계획인가요?
일단 지금 삼삼엠투에 등록한 방은 계속 단기임대로 할 거고, 월세로 돌리고 있는 방도 계약이 끝나면 단기임대로 등록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제주도 쪽에 단독주택을 알아보고 있어요. 제가 필요할 때는 세컨하우스로 쓰고, 평소에는 단기임대로 돌려보려고요.
Q. 다른 임대인 분들에게 단기임대를 추천할 의향이 있으신가요?
아마 저와 비슷한 또래의 분들이라면 은퇴 이후 먹거리에 대해 고민이 많으실 거예요. 그러면 월세 주는 게 가장 효과적일 텐데, 어차피 요즘은 원룸이라고 해도 다 풀옵션이 기본이에요. 결국 같은 조건이면 단기임대처럼 수익률 좋은 게 맞죠. 처음이라 걱정되실 수는 있지만, 관리만 잘하면 충분히 해볼 만해요. 단기임대가 유지·관리 측면에서도 효율적인 운영 방식이 될 수 있어요.

*본 콘텐츠의 내용은 2025년 8월 14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이후 변동사항이 생길 수 있습니다.